[약리학] 약물의 투여경로

약물의 투여경로는 크게는 소화관내 투여, 비경구 투여, 기타 투여로 나눌 수 있다.

 

그럼 하나하나 천천히 알아보자.

 

1. 소화관내 투여

소화관내 투여는 우리가 흔히 약물을 취할 때 입으로 섭취하는 것을 말한다.

 

가장 편리하고 경제적인 방법이라 많이 사용되는 투여방법이다.

1) 경구 투여

입을 통해 삼켜 약물을 섭취하는 방법이다.

 

보통 소장 내에서 흡수되는 것을 목적으로 약물이 제조된다.

 

위의 낮은 pH가 약물의 활성을 낮추고 분해시켜 버릴 수 있기 때문에 가장 큰 허들이다.

 

약물이 타깃 하는 흡수부위에 따라 제형이 변경된다.

2) 설하

혀 밑에 약물을 투여하는 방법이다.

 

설하도 경구투여와 마찬가지로 편리함을 가장 큰 장점으로 하며, 경구투여와는 반대로 위장관의 자극과 초회통과 대사를 피할 수 있다는 점과 빠르게 흡수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설하로 투여되는 약물은 용해도가 매우 높아야 한다.

2. 비경구 투여

약물이 경구가 아닌 주사로 투여되는 투여방법을 비경구 투여라고 한다.

 

비경구투여 방법

 

1) 정맥주사 (IV, Intravenous Injection)

정맥에 직접적으로 투여하는 방법으로 주입 즉시 전량을 전신으로 수송시킬 수 있다.

 

응급상황 처치에 적합하며, 용량 적정이 가능하다.

 

하지만 지용성 약물 투여방법으로는 적절하지 못하며 엄격한 무균기술이 요구된다.

2) 근육주사 (IM, Intramuscular Injection)

근육에 약물을 주사하는 방법이다.

 

근육에 주사된 약물은 주변의 정맥으로 서서히 옮겨져 전신으로 수송되는데, 확산을 통해 정맥으로 가는 시간이 있어 천천히 효과를 본다.

 

자기 투여 시 정맥주사보다 선호되는 주사방법이다.

3) 피하주사 (SC, Subcutaneous Injection)

피하지방층에 약물을 투여하는 방법으로 근육주사와 마찬가지로 확산을 통해 정맥으로 약물이 전달된다.

 

정맥주사보다 약물전달이 느려 용혈과 혈전증의 위험을 최소화한다.

 

서방성제제의 주입방법이 대체로 피하주사이다.

4) 피내주사 (ID, Intradermal Injection)

 

피내주사는 표피 아래 피부근육층(진피)에 약물을 투여하는 방법이다.

 

진단결정과 탈감작을 위한 약물이 보통 피내주사로 주입된다.

 

추가로 흔히 말하는 콜라겐부스터와 같은 필러들을 피내로 주사하여 콜라겐생성을 유도한다.

 

3. 기타 투여

 

1) 흡입

 

기체 상태의 약물이나 에어로졸에 분산시킨 약물을 비강 내로 투여하기 위한 방법이다.

 

국소주입방법으로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다만, 뇌로 약물이 전달될 위험이 있고 약물 용량 조절이 힘들다는 단점도 존재한다.

 

알레르기 비염환자에게 주로 사용된다.

 

2) 척추강내/측뇌실내 주사

 

뇌척수액으로 약물을 직접 전달하고자 할 때 사용되는 투여방법이다.

 

BBB(Brain-Blood Barrier)를 통과하여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주입 시에도 정확한 부위에 주사를 하여야 하므로 뇌척수와 관련된 질병이 아니면 주사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3) 국소 주사

 

약물이 직접적으로 투여되어야 할 부위에 주사하는 방법이다.

 

전신순환을 통해 약물이 전달되지 않으므로 부작용이 최소화되며, 특정부위에 직접 주입하기 때문에 효과가 탁월할 수 있다.

 

관절강내 주사, 골내주사, 방광 내 주사 등이 포함된다.

 

4) 경피 전달

 

피부를 통해 약물을 전달하는 방법이다.

 

피부를 통해 전달되므로 편리하고 통증이 없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그러나 두껍고 딱딱한 표피층을 뚫고 진피층까지 전달하는 것은 매우 어려움으로 약물전달량이 제한적이며 소량이다.

 

5) 직장 투여

 

직장에 직접 투여하는 방법으로 위의 낮은 pH로 인한 약물분해와 간의 초회통과효과를 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미지 출처: Types of Injections and Sites (linked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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